B형간염에 대해 알고 싶어요 안녕하세요국제결혼을 준비하는 와이프가 얼마 전에 피검사를 통해 병원에서 B바이러스라고 얘기를
B형간염에 대해 알고 싶어요

안녕하세요국제결혼을 준비하는 와이프가 얼마 전에 피검사를 통해 병원에서 B바이러스라고 얘기를 들었다고 합니다.병원에서 말한 B바이러스가 B형간염을 말하는 건가요?얼마 전에 한국에 여행을 오기 전에 결핵 검사등을 할때는 이런게 없었는데 왜 이런게 생겼는지 모르겠네요병원에서는 약을 먹으면 없어진다고 했다는게 그게 사실인가요?그리고 병원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는것은 아니라고했다는데 그것도 사실인지 모르겠어요저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더니 괜찮다고 했습니다.B바이러스는 정확히 무엇이고 어떤 병인지....그리고 완치가 되는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B형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B virus, HBV)에 감염된 경우 이로 인한 우리 몸의 면역반응으로 인해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 등 체액에 의해 감염 됩니다. 아기가 태어날 때 B형 간염이 있는 어머니로부터 전염될 수 있으며(수직감염), 성적인 접촉이나 수혈, 오염된 주사기의 재사용 등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로로 B형 간염 바이러스가 혈액 내로 침입한 후 주로 간세포 속에 자리 잡게 되는데, 우리 몸은 이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한 면역반응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간세포들이 파괴되면서 간에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증상은 쉽게 피로해질 수 있고, 입맛이 없어지고, 구역, 구토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근육통 및 미열이 발생할 수 있으며, 소변의 색깔이 진해지거나, 심할 경우 피부나 눈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치명적인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B형 간염이 의심될 경우 B형 간염 바이러스의 표면항원(HBV surface antigen, HBsAg)을 검출하는 혈액검사를 시행하여 바이러스의 존재를 확인하며, 간 기능 검사 등의 다른 혈액검사를 통해 간염의 중증도를 확인하게 됩니다. 만약 간염이 발생했지만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경우에는 그 외에 간염을 일으킬 수 있는 A형 간염 바이러스 및 C형 간염 바이러스의 감염 여부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성인이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걸린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도 대부분 저절로 회복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회복이 빨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나 페그인터페론(Peginterferon)의 사용이 필요할 수 있고, 심각한 경우에는 간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성인이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증상이 수주일간 지속되다가 95% 이상에서 저절로 호전되는데, 이 경우에는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막아낼 수 있는 표면항체(HBV surface antigen, HBsAg)가 체내에 생성되어 B형 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생기므로 이후 다시 감염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드물게는 B형 간염이 진행되어 간이식이 필요한 상황이 되거나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B형 간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입니다. 특히 B형 간염이 있는 산모가 아기를 출산하는 경우에는 출산 전 반드시 B형 간염 백신과 면역글로불린을 투여 받아 신생아가 B형 간염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B형 간염이 매우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므로 모든 국민이 B형 간염 백신 주사를 접종해야 하며, 백신을 투여 받은 후 체내에 항체가 형성되었는지 여부도 확인하여야 합니다.
B형 간염에 걸린 경우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합니다. 각종 의약품이나 건강식품 등은 간염의 경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복용 여부를 전문의와 상담하도록 하고, 또한 혈액 등의 체액에 의해 가족 등 주변 사람들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