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i
회원가입시 광고가 제거 됩니다

사람을 잊고 싶어요 근 2년 가까이 사귀다가 헤어졌어요. 그 친구는 이제 저를 사랑하는

근 2년 가까이 사귀다가 헤어졌어요. 그 친구는 이제 저를 사랑하는 마음이 안 든다네요. 둘다 고3인지라 입시에 대한 부담이 컸던 것도 이유 중 하나였겠죠. 저는 그걸 알면서도 연락을 많이 하길 기대하고, 혼자 삐지기도 하고, 상대방을 힘들게 했던 것 같네요. 지금 돌아와서 보면 저였어도 사랑하는 마음이 식었을 것 같아요. 근데 저도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 친구가 학원이 끝날때까지 기다리다가 학원에서 집 가는 그 시간에 잠깐 통화하고, 그 친구는 체중관리 때문에 또 밤에 운동도 해야해서 운동하고 씻으면 금방 새벽이 되어 연락도 별로 못하고 잠자리에 들곤 했죠. 저는 그래도 사랑했어요. 적어도 그 친구도 저를 사랑한다고 생각해서.. 힘들어도 그렇게 지냈던 거 같아요. 언제는 제가 저를 사랑하냐고 물어본 적이 있어요. 그 친구는 저를 전보다 사랑하지 않는 거 같다고 했어요. 저는 일시적인 거라고 생각했어요. 내가 많이 부족하구나 라고 생각하며 연락도 적극적으로 하고 애정표현도 많이하면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도 바뀌는 건 없었어요. 대화가 이어지지가 않았고, 저와의 만남도 피하는게 저도 느껴졌어요. 이제 더 이상 제가 그녀에게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것도 인지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2주전에 서로 헤어지자고 얘기를 했어요. 그래도 그 친구는 좋은 친구사이로 남고 싶다며, 가끔 연락하고 얼굴도 보자고 했어요. 저는 바보같이 또 좋다고.. 그러자고 했어요. 그렇게 헤어지고 나니 모든게 바뀌었어요. 그중 말투가 저를 너무 아프게 했어요. 딱딱해진 말투들이 송곳이 되어 저를 마구마구 찔렀어요. 부모님이 그 친구도 마음정리가 필요하고 너가 계속해서 연락하면 오히려 더 싫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를 해주셨어요. 그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일주일동안 연락도 안 해봤어요. 연락을 안 하는 그 시간들이 너무 괴로웠어요. 저와 만날 시간이 없다던 그 아이는 스토리에 한강에서 찍은 사진도 올리고.. 나름 행복해 보였어요. 그리고 어제 제가 먼저 연락을 했어요. 답장을 받고 나서 이제는 놔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제 그 사람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게 느껴졌어요. 그 사람은 저를 그 시절의 모습이 아닌 지금의 모습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걸 알게되었어요. 저도 잊으려고 했어요. 근데 그 사람과 함께했던 추억들이 자꾸 저를 괴롭혀요. 진짜 사랑해서 먹을 것도 마구 사주고.. 학원이늦게 끝나는 날에는 10시라도 나가서 초콜렛이라도 사서 주고.. 얼굴이라도 한번 보려고 노력하던 그 추억들이 자꾸 생각나요.. 이거 정말 미련하고 추해보이죠? 그 사람도 그렇게 느끼고 있겠죠?
안 미련하고 안 추해보여요 2년이면 고등학생의 전부를 그 사람한테 쏟아부은건데..
감정 정리하는게 어떻게 쉽겠어요 ..
그래도 그 사람과 작성자님을 위해서 그 일을 조금씩 잊어보기 위해
공부를 한다든가, 취미생활을 해본다든가 작성자님이 위안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일을 찾아서
해보는건 어떄요 ??
질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