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여학생입니다. 같은 동아리 남자애를 좋아하게 돼서 3월 달에 디엠으로 친해지고 싶다고 먼저 연락을 했었어요. 서로 관심사 묻고 학교 생활 얘기도 많이 했었고요. 그래서 그 때 부터 복도에서 마주칠 때 인사 정도는 했었는데, 남자애랑 친한 여자애가 제가 그 남자애를 좋아한다는 걸 알아버렸어요. 그래서 걔가 남자애한테 저를 소개시켜준다고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봐줬어요. 만약에 제가 고백하면 사귈 거냐고 물어봤더니 아마 사귈 것 같다고도 했고요. 그 뒤로 남자애랑 대화도 많이하고 같이 영화 보러가기로 약속도 잡았었고, 남자애가 제 친구한테 제 이상형이 뭔지, 비밀연애를 할지 공개연애를 할지도 물어봤었대요. 그래서 걔도 저한테 마음이 있는 줄 알았는데, 제 친구들이 저랑 걔랑 잘 됐으면 하는 마음에 걔랑 저랑 썸 탄다고 학년에 소문을 내버려서 한동안 걔가 저를 불편해했었어요. 인사할 때도 일부러 못 본 척 하고 저를 피하는 게 느껴져서 디엠으로 '요즘 어색해진 것 같아서 많이 걱정했다, 그 소문 때문에 불편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도 했었어요. 걔가 '불편하다기 보다는 부담스러워서 그렇다고 그냥 친구로 지내자'고도 했고요. 그 뒤로 쭉 어색했다가 요즘에 다시 말도 좀 걸어주고 저한테 다시 다가오려고 하는 거 같긴 한데, 이게 그냥 어색한 관계를 풀고 싶어서 그러는 건지, 아니면 저한테 마음이 생겨서 그런 건지 정말로 모르겠어요 ㅠㅠ 이런 상황에서 짝사랑 성공할 방법이 있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